데브시스터즈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모바일게임 '쿠키런: 킹덤'의 출시효과가 줄어들고 있어 매출 확대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데브시스터즈 목표주가 낮아져, "쿠키런:킹덤 출시효과 줄어들어"

▲ 이지훈 데브시스터즈 공동 대표이사.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데브시스터즈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8만1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데브시스터즈가 2020년 12월에 내놓은 모바일게임 쿠키런: 킹덤의 신작 출시효과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데브시스터즈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58억 원, 영업이익 197억 원을 냈는데 이는 기존 실적 추정치를 각각 26%, 56% 밑돈 것이다.

쿠키런: 킹덤의 2분기 하루평균 매출이 9억 원으로 1분기보다 27% 감소한 것이 기대이하 실적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에 신규 전투모드와 데코시스템 및 핵심 길드 콘텐츠를 추가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올해 연말까지 진행하면서 일본과 미국 등 서구권 중심으로 이용자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일본에서는 현지 성우들을 활용한 UA활동(새로운 고객을 획득하는 활동)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에서는 인플루언서를 통한 타깃 마케팅을 진행해 매출을 늘리는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의 지식재산에 기반한 새 모바일게임 오븐스매쉬를 출시한 뒤에야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데브시스터즈는 게임 플랫폼 스팀에 오븐스매쉬를 출시하는 일정을 2022년 1분기로 늦췄다. 기존 계획은 올해 안에 출시하려는 것이었다. 모바일버전 출시계획도 기존 2021년 4분기 말에서 2022년 상반기 말로 6개월 지연됐다.

김 연구원은 “오븐스매쉬 이외에 쿠키런 지식재산을 활용한 다수 신작의 추가 가능성이 중장기 투자포인트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976억 원, 영업이익 95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보다 매출은 464% 늘어나고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