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올해도 개발하고 있는 신약의 기술수출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형수 교보증권 연구원은 9일 “한미약품은 올해 온전히 권리를 보유한 지속형성장호르몬 ‘HM10560A’와 표적항암제 ‘HM95573’의 기술수출 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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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
지속형성장호르몬 ‘HM10560A’는 약효를 장기간 지속시켜주는 한미약품의 특허기술인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신약이다. 한미약품은 랩스커버리 적용 신약이 6개가 있었는데 지난해 HM10560A를 빼고 모두 기술 수출했다.
HM10560A는 랩스커버리 기술이 적용돼 1주일에 1회만 투여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한미약품은 올해 3분기 HM10560A의 임상 3상에 진입한다.
HM95573는 ‘RAF’라는 단백질을 차단해 암세포 증식을 막는 표적항암제다. RAF는 암세포의 세포증식을 활발하게 일으키는 물질로 HM95573는 RAF의 작용을 저해시켜 암세포 증식을 막는다.
HM95573는 현재 임상 1상이 진행 중으로 간암과 폐암, 대장암 치료제로 허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약품은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제34회 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에서도 HM10560A와 HM95573를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박람회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 참가해 당뇨병 치료제 신약 3종인 ‘퀀텀프로젝트’를 설명했고 글로벌 제약회사와 총 5조 원대 기술수출계약에 성공했다.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은 지난해 10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등을 통해 ‘퀀텀프로젝트’를 적극 알린 점이 기술수출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