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화장품 '후'의 브랜드파워, 사업 다각화 효과 등으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중국시장의 성과가 기대됐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21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2일 LG생활건강 주가는 162만7천원에 장을 마쳤다.
조 연구원은 "2분기 현지 매출과 면세점 성과를 합한 중국시장의 수요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 늘어난 것이다"며 "사업의 다각화와 '후'의 브랜드파워로 중장기적 성장의 방향성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중국 618쇼핑축제 이후 브랜드 '후' 등 화장품에 관한 기대감이 높았으나 2분기 화장품부문의 중국 현지 성장률은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증가하는데 그쳤다.
중국 법인의 라이브 방송 등 디지털마케팅비용의 증가로 수익성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5%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면세점의 성과가 합쳐진다면 2분기 중국에서 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가 증가하는 것이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하반기 투자심리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
조 연구원은 "중국시장에서 매출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조정은 있을 수 있으나 절대적 기업가치는 점진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고 바라봤다.
LG생활건강 매출은 2021년 2분기 기준으로 화장품이 55.2%, 생활용품 24.5%, 음료 20.2%로 구성돼있다.
생활용품부문에서는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위생용품의 매출이 300억 원 줄었으나 피지오겔과 미국 법인 성장으로 어느정도 방어했다. 생활용품부문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15% 늘고 영업이익은 7.0%감소했다.
음료부문에서는 국내 최대 캔 생산업체의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캔 수급문제가 발생했고 PET병 원가 상승 등의 원부자재 가격 압박이 있었다.
음료부문의 2분기 매출은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4% 줄었다.
LG생활건강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5810억 원, 영업이익 1조436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9.3%, 영업이익은 10.2%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