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과 GS리테일이 편의점 자체브랜드(PB) 키우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경기불황으로 좀더 값싼 상품을 찾는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PB상품이 일반 브랜드 제품보다 수익성도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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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왼쪽)과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사장. |
26일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이 편의점 PB상품 통합브랜드를 런칭하고 상품을 다양화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GS리테일은 25일 PB상품의 통합 브랜드 ‘유어스(YOU US)'를 론칭했다. 유어스 상품은 편의점 GS25와 GS슈퍼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기철 GS리테일 PB브랜드 전담팀장은 “유어스는 합리적 가격뿐 아니라 고객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가치 지향형 PB 브랜드”라며 “앞으로 유어스 제품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도 1월에 통합 PB 브랜드를 '헤이루'(HEYROO)를 선보였다.
김석환 BGF리테일 MD기획팀장은 “헤이루는 PB상품의 체계적인 개발 및 관리를 통해 고객의 필요에 맞춘 다양한 가치를 전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가격 대비 다양한 측면에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PB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두 기업이 PB상품을 출시하는 것을 넘어서 PB 통합브랜드를 론칭해 관리하겠다는 것은 그만큼 자체브랜드를 키워가겠다는 의미다.
두 기업의 지난해 PB상품 매출은 전체 편의점 매출의 약 35~40%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2014년까지만 해도 10% 수준이었던 것이 20%포인트 이상 증가한 것이다.
PB상품은 일반 브랜드제품보다 수익성도 높다.
PB상품은 중간 마진과 브랜드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고 광고 및 판촉 등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유통비용도 낮다. PB상품의 마진율은 일반브랜드 제품 대비 평균 3~5%가량 높다.
업계 관계자는 “PB상품을 늘린다는 것은 차별성을 강화한다는 의미도 있다”며 “PB상품이 제대로 뿌리내린다면 편의점에 대한 평가도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