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경기둔화를 보여주는 경제지표로 혼조세를 보였다.

나스닥지수는 상승 마감하며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08.98포인트(0.60%) 내린 3만4577.3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80포인트(0.20%) 빠진 4343.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4.31포인트(0.17%) 오른 1만4663.64에 장을 마쳤다.

앞서 뉴욕증시는 5일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에 따른 대체 휴일로 휴장했다.

직전 거래일인 2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나란히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다만 6일 경제지표 둔화와 차익실현 압력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하락전환했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지수(PMI)는 60.1로 집계돼 예상치 63.5를 크게 밑돌았다. 

구매관리지수는 현업에 종사하는 구매담당 직원이 향후 경기를 좋게 보는지 나쁘게 보는지를 의미하는 지표다. 

50을 기준으로 넘어서면 경기확장을 의미하고 50보다 낮으면 경기 수축을 뜻한다. 

서비스업 구매관리지수는 여전히 경기확장을 나타내고 있지만 예상을 밑도는 수치가 나오면서 경기회복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시각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5월 구매관리지수는 역대 최고치인 64를 보였다.

경제지표 둔화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40% 아래로 떨어지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소폭 올라 마감했다.

특히 미국 국방부가 100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사업 '제다이 프로젝트'를 새롭게 수정하고 후보기업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하면서 클라우드 관련 기업들이 강세를 보였다.

앞서 2019년 미국 국방부는 제다이 프로젝트 사업자로 마이크로소프트를 선정했지만 아마존이 반발하면서 결국 마이크로소프트와 계약을 취소했다.

미국 국방부는 제다이를 대체하는 새 프로젝트 '합동전사클라우드운용능력(JWCC)' 계약자 자격을 충족하는 공급자를 물색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기준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만 기준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