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가 국내 외식산업의 기업화(프랜차이즈화) 추세에 힘입어 식자재유통 시장에서 점유율을 크게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국내 외식산업에서 프랜차이즈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14%에서 지난해 21%까지 성장했다”며 “CJ프레시웨이는 프렌차이즈시장에서 독보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선점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
|
|
▲ 강신호 CJ프레시웨이 대표. |
심 연구원은 “CJ프레시웨이는 단기실적보다 중장기적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식품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와 편의성 등으로 프랜차이즈가 자영업 식당을 계속 대체해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465억 원, 영업이익 60억 원을 냈다. 2014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3.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1.6% 감소했다.
심 연구원은 “식자재유통 자회사인 프레시원의 내실화를 추진하면서 사업구조정 비용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그렇지만 매출은 두자리 수로 성장하고 있고 매출총이익률도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총이익률 13.5%를 기록해 2014년 4분기와 비교해 1.2%포인트 상승했다.
심 연구원은 “매출총이익률은 올해 규모의 경제 실현과 프레시원 구조조정 효과로 더 좋아질 것”이라며 “CJ프레시웨이는 올해 영업이익 429억 원을 거둬 지난해보다 36.2%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J프레시웨이는 외식업 거래처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2013년과 비교해 프랜차이즈 거래처를 187%, 일반레스토랑 거래처를 178%까지 늘렸다.
국내 식자재유통 시장은 2015년 초 기준으로 105조 원 규모로 추정되는데 복잡한 유통구조 탓에 아직 두각을 보이는 절대강자는 없다.
CJ프레시웨이는 CJ그룹 계열사와 협력으로 시장점유율 2% 수준을 유지하며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를 비롯해 신세계푸드와 현대그린푸드, 대상베스트코 등 대기업 계열이 5% 수준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