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호 헬릭스미스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이상곤 전 서울지검 검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회사측 안건에 찬성하고 이외 안건에는 반대할 것을 권유하는 내용이다.
헬릭스미스 관계자는 “소수주주들이 제안한 이사후보진은 바이오업계 경력과 전문성이 전혀 없다”며 “이들이 선임되면 헬릭스미스 주요 파이프라인인 '엔젠시스(VM202)'의 초기 개발부터 참여한 김선영 대표와 유승신 대표 등 기존 경영진이 물러나게 되어 주요 임상 개발 프로젝트가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소수주주들이 제안한 이사후보들은 혁신신약 개발경험이 부족하다고 봤다.
대표이사 후보자인 최동규 전 특허청장은 최근 언론을 통해 엔젠시스가 특허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어 기술수출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헬릭스미스는 엔젠시스의 원천물질 특허는 최장 2032년까지 유효하고 자료독점권이 부여돼 12년 동안 독점판매가 가능하다고 해명했다.
헬릭스미스는 2022년까지 엔젠시스의 당뇨병성 신경병증(DPN) 미국 임상3상을 성공시키기 위해서 현재 경영진을 신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경영진이 물러난다면 임상개발은 당초 계획보다 늦어져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절차를 밟는 등의 대응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했다.
헬릭스미스 관계자는 "지금껏 신약 연구개발 및 임상을 함께 한 김선영, 유승신 대표 이하 현재 경영진은 국내외 바이오업계에서도 유전자치료제 분야 최고 권위자로 전문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며 "소수주주들이 제안한 새 경영진이 들어선다면 임상과 관련한 수많은 주요 결정과정들이 늦어지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