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혈소판감소성 혈전증(TTS) 판정을 두 번째로 받은 환자가 숨졌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6일 문자공지를 통해 “국내에서 2번째로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확정 사례가 된 환자가 이날 오후 2시10분경 사망했다”고 알렸다.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6일 문자공지를 통해 “국내에서 2번째로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확정 사례가 된 환자가 이날 오후 2시10분경 사망했다”고 알렸다. <연합뉴스> |
숨진 환자는 30대 초반 남성으로 5월27일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을 맞았다. 6월5일 두통과 구토 등의 증상을 겪으면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았다.
그 뒤에도 증상이 계속 나빠지자 6월8일 상급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은 결과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판정을 받았다.
혈소판감소성 혈전증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으로 알려져 있다. 혈전증은 혈관 속에서 피가 굳어진 덩어리인 혈전 때문에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5월31일 발표된 첫 환자 사례에 이어 이번에 숨진 환자가 2번째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사례로 판정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접종 이후 이상반응의 발생과 사망까지 경과를 전문가들과 함께 검토해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피해조사반과 피해보상전문위원회 심의 등 보상에 관련된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