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도 운영기관 및 관리기관의 안전관리 수준이 3년 연속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20년도 철도 안전관리 수준 평가'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 국내 철도 운영기관 및 관리기관 21곳을 대상으로 한 '2018년~2020년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 그래프. <국토교통부> |
이번 안전수준 평가에서 평가 대상기관 21곳의 평균점수는 85.24점(B등급)으로 나타났다.
2018년 77.10점(C등급), 2019년 81.54점(B등급)을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3년 연속 개선됐다.
국토부는 철도사고·장애 지표가 개선되고 경영진과 현장 종사자의 안전의식이 향상돼 안전수준 평가점수가 3년 연속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기관별로는 인천교통공사가 이번 안전수준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부산교통공사와 한국철도공사가 그 뒤를 이었다.
경기철도는 C등급을 받았으며 서울교통공사는 D등급으로 평가 대상기관 가운데 가장 낮은 등급을 받았다.
C등급은 안전관리에 부분적 개선이 요구되는 '보통'상태로 총점수가 70점 이상 80점 미만, D등급은 안전관리에 전반적 개선이 요구되는 '미흡'상태로 총점수가 60점 이상 70점 미만인 기관이 해당한다.
국토부는 C등급과 D등급을 받은 경기철도와 서울교통공사에 교통안전공단의 철도안전 컨설팅을 제공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철도안전관리 수준 평가는 철도 운영·관리기관이 자발적으로 안전을 가장 우선하는 경영문화를 도입하도록 이끌기 위해 2018년부터 시행됐다.
전국 철도운영기관 17곳과 철도시설관리기관 4곳 등 모두 21곳이 평가대상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평가 대상기관의 사고지표, 안전 투자지표, 안전관리 지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등급을 매긴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이번 결과를 대상기관, 관련 부처,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해 경영평가 등에 반영되도록 할 것이다“며 "앞으로도 사고·장애를 예방하고 이용객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