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기회복과 환경규제에 힘입어 앞으로 10년 동안 연평균 신규선박 발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20일 영국 조선 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2031년 사이 연평균 신조선박 발주량이 2020년보다 2배가량 늘어난 1800척(4천만CG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 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 2016년 인도한 초대형LPG선 모습. <한국조선해양> |
클락슨리서치는 컨테이너선을 포함한 글로벌 연평균 발주량이 2020년 795척에서 2021~2022년 1227척, 2023~2026년 1789척, 2027~2031년 1959척 등을 나타낼 것으로 바라봤다.
세계 경제회복에 따라 물동량이 증가하고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제에 맞춰 노후선박 교체수요가 늘어나 모든 선종에 걸쳐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 조선업체가 주력하는 컨테이너선박은 2023년~2031년 사이 1만5천TEU급 대형선을 중심으로 매년 250~300척이 발주돼 2020년보다 최대 3배가 넘는 수치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액화천연가스(LNG)선은 환경규제와 선대교체 수요 등으로 연간 60척 이상 발주돼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클락슨리서치는 분석했다.
2021년 3월 기준 세계 수주잔고의 약 3분의 1이 이중연료 추진선박인 것으로 집계됐다. 클락슨리서치는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선박 발주가 지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