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성장동력을 추가로 보여줘야 주가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SK바이오팜 목표주가 낮아져, "새 신약 후보물질 확보 필요해"

▲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 사장.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SK바이오팜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중립(HOLD)을 유지했다.

12일 SK바이오팜 주가는 10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적응증(치료범위) 확대와 희귀 소아 뇌전증인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치료제인 ‘카리스바메이트’의 2025년 시판 등으로 2025년에 순이익 274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기준으로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이 8조4187억 원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약 30배 수준의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 연구원은 “중장기 긍정적 전망에 따른 이익 시현이 확정돼야 가능한 밸류에이션(적정가치)을 받고 있는 것”이라며 “가치 산정에 산입되지 않은 신규 파이프라인(후보물질)이 확보돼 가시화하면 투자의견을 상향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SK바이오팜이 미국에서 직접 판매하고 있는 세노바메이트의 성과는 갈수록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SK바이오팜은 2020년에 코로나19로 처방의들에 대한 대면 마케팅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세노바메이트의 매출을 늘리는 데 부진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1분기 세노바메이트의 처방 수가 2020년 4분기보다 33% 늘었다. 4월에도 예상보다 높은 처방 수를 보이고 있다고 SK바이오팜은 밝혔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에서 올해 매출 71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205억 원과 비교해 매출이 3.5배 늘어나는 것이다.

SK바이오팜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053억 원, 영업손실 85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보다 매출은 689.6% 늘어나고 영업손실 규모는 1537억 원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