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현 SK 대표이사 사장이 2025년까지 SK를 기업가치를 140조 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내놓았다.
장 사장은 29일 SK 제30기 주주총회가 끝난 뒤 온라인 투자자 간담회를 통해 “SK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시장과 적극적 소통으로 2025년에는 시가총액 140조 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SK는 29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18조8917억 원이다.
장 사장은 “첨단소재, 바이오, 그린, 디지털 등 4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전문가치 투자자’로 진화하겠다는 SK의 파이낸셜 스토리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회사의 혁신방향이자 약속”이라고 말했다.
SK는 올해 파이낸셜 스토리를 통해 4대 핵심사업 영역을 중심으로 투자 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첨단소재분야에서는 반도체 웨이퍼와 전기차배터리 소재인 동박사업 투자에 힘을 싣는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반도체소재사업에서 상각전 영업이익 2조7천억 원, 배터리소재에서는 1조6천억 원을 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바이오분야에서는 2025년까지 상각전 영업이익 1조2천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
SK는 신약개발분야에서 독자개발을 고집하기보다 제휴와 투자를 통해 혁신기술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개방형혁신체제를 도입한다.
의약품 위탁생산(CMO)사업에서는 합성의약품에 이어 바이오의약품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SK팜테코 기업공개(IPO)도 빠른 시일 안에 추진한다.
친환경분야에서는 그룹 차원에서 주력하고 있는 수소사업에 주력한다. 디지털분야에서는 계열사 SK텔레콤, SKC&C 등의 역량을 모아 개인과 산업용 인공지능(AI)사업, 데이터센터사업을 펼치고 5G 네트워크 인프라 확장 등에 투자한다.
SK는 4대 핵심사업영역 투자를 위해 이 사업과 시너지가 낮은 사업은 과감히 조정하고 소수 지분 매각 추진, 외부자금 유치 등을 통해 5년 동안 재원 46조 원을 조달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