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올해 실적 기대감이 큰 상황에서 지분법으로 실적을 인식하는 브라질 CSP제철소도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파악됐다.
 
동국제강 목표주가 상향, "철근과 냉연 좋고 브라질 제철소도 회복"

▲ 장세욱 동국제강 대표이사 부회장.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22일 동국제강 목표주가를 기존 1만 원에서 1만4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9일 동국제강 주가는 1만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동국제강은 상반기 철근과 냉연을 중심으로 강력한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브라질 CSP제철소 사업이 지난해 4분기 빠른 실적 개선을 보여준 점도 긍정적이다”고 바라봤다.

2021년 국내 철근수요는 아파트 분양물량 증가로 지난해보다 5~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소형 철근업체인 한국제강이 2월 말 1압연공장 화재로 한 달 가량 생산차질을 빚는 점은 공급 측면에서 국내 철근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동국제강을 비롯한 국내 철근업체은 상반기 국내 철근시장 수급 변화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포스코가 올해 들어 국내 열연 및 냉연도금 가격을 최대 20만 원 인상했고 4월에도 추가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점 역시 동국제강 실적에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됐다.

동국제강이 지분법 적용으로 실적을 인식하는 브라질 CSP제철소사업은 수익성을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브라질 CSP제철소는 지난해 4분기 슬라브(철강 반제품) 판매량과 가격을 동시에 회복하면서 흑자전환했고 이에 따라 2020년 전체 실적도 흑자로 돌아섰다”며 “브라질 CSP는 올해 영업이익 1500억 원 이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동국제강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5586억 원, 영업이익 351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1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