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올해 실적 기대감이 큰 상황에서 지분법으로 실적을 인식하는 브라질 CSP제철소도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파악됐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22일 동국제강 목표주가를 기존 1만 원에서 1만4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9일 동국제강 주가는 1만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동국제강은 상반기 철근과 냉연을 중심으로 강력한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브라질 CSP제철소 사업이 지난해 4분기 빠른 실적 개선을 보여준 점도 긍정적이다”고 바라봤다.
2021년 국내 철근수요는 아파트 분양물량 증가로 지난해보다 5~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소형 철근업체인 한국제강이 2월 말 1압연공장 화재로 한 달 가량 생산차질을 빚는 점은 공급 측면에서 국내 철근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동국제강을 비롯한 국내 철근업체은 상반기 국내 철근시장 수급 변화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포스코가 올해 들어 국내 열연 및 냉연도금 가격을 최대 20만 원 인상했고 4월에도 추가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점 역시 동국제강 실적에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됐다.
동국제강이 지분법 적용으로 실적을 인식하는 브라질 CSP제철소사업은 수익성을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브라질 CSP제철소는 지난해 4분기 슬라브(철강 반제품) 판매량과 가격을 동시에 회복하면서 흑자전환했고 이에 따라 2020년 전체 실적도 흑자로 돌아섰다”며 “브라질 CSP는 올해 영업이익 1500억 원 이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동국제강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5586억 원, 영업이익 351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1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