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 아랫줄부터 시계방향으로)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세훈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1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간담회를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정책금융기관장들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대출만기를 연장하고 이자상환을 유예하는 조치를 6개월 더 연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과 코로나19 금융지원, 정책형 뉴딜펀드 활성화 등을 두고 이야기를 나눴다.
금융위 관계자는 “참석자들이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대출만기 연장, 이자상환 유예조치와 관련해 코로나19 상황, 실물경제 여건, 금융권 감내 여력 등을 고려할 때 정책금융기관도 금융권과 함께 대출만기 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조치를 6개월 연장할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정책금융기관장들은 각 기관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자금지원이 적극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코로나19로 일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 추가 유동성을 공급하고 대출금리 인하, 경영진단 컨설팅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
은 위원장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금융충격의 방파제가 돼 준 정책금융기관들의 노력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방역상황, 경제여건 변화 등을 면밀히 살피면서 지원방안 추진속도 및 방식 등을 두고 정부와 긴밀하게 소통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책금융기관장들은 한국판 뉴딜, 혁신금융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정책형 뉴딜펀드,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등 정부의 대표과제들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벤처 및 스타트업의 스케일업도 촉진하는 등 미래혁신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은 “산업분류에 얽매이지 않고 잠재력 있는 기업을 선별해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은 “2차전지, 수소에너지 등 수출입은행에서 자체적으로 선정한 7대 중점분야를 중심으로 정책금융을 확대하겠다”며 “한국판 뉴딜의 글로벌화를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친환경, 디지털분야 등에서 미래성장성을 갖춘 기업에 단계별로 특화된 보증을 제공하는 등 미래혁신에 기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최소한의 자격요건을 갖추면 자금지원을 원활하게 받을 수 있도록 ‘특별 금융지원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날 간담회에서 녹색금융 활성화방안도 논의됐다.
은 위원장은 “과감한 금융지원뿐 아니라 적극적 정보공유 등을 통해 역할분담을 하고 중복지원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며 “녹색금융에서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올해 정책금융기관이 참여하는 ‘그린금융협의회’를 만들겠다”며 “그린금융협의회를 활용해 유기적 협업을 이끌어 내달라”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올해 7월 예정된 ‘2020년도 정책금융기관 평가’에서 수익성, 건전성 지표를 빼고 정책금융 공급실적으로 중심으로 평가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