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주가가 저평가됐지만 주력 사업이나 자회사 사업의 지표가 호전되어야 주가 상승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게임, 간편결제 등에서 눈에 띄는 성과가 나타나야 한다는 것이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22일 NHN 목표주가를 1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NHN 주가는 21일 7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게임과 페이코(간편결제) 부문의 가치를 보수적으로 적용해 목표주가를 산출해도 지금 주가보다 높은 결과가 충분히 산출된다”면서도 “주가 상승이 나타나지 않는 이유는 상승의 방아쇠로 작용할 수 있는 계기가 없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NHN 주가는 최근 3개월 동안의 종가 기준으로 6만9천 원~7만6천 원대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다. 국내증시의 전반적 강세 속에서도 큰 상승폭을 보이지 못했다.
이 연구원은 “NHN 주가가 상승하려면 2021년 게임 신작의 흥행, 페이코 주요 지표의 호조, 자회사의 사업 성장 가속화 등 새로운 계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짚었다.
NHN은 2020년 4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4407억 원, 영업이익 249억 원을 올렸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43% 증가하는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를 밑도는 것으로 추정됐다.
게임부문 매출은 992억 원으로 추정됐다. 웹보드게임 매출이 양호했던 반면 모바일게임 매출은 기존 게임의 매출 감소와 신작 게임의 낮은 기여도로 줄었을 것으로 파악됐다.
결제·광고부문 매출은 1790억 원, 커머스부문 매출은 805억 원으로 각각 추산됐다. 인건비와 광고선전비는 2019년 4분기보다 모두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