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공항시설사용료 감면기간이 6개월 늘어남에 따라 457억 원이 추가로 감면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3월부터 감면된 금액까지 더하면 모두 1210억 원의 감면효과가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추산했다.
화물 및 여객 수요 회복을 위한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화물 수요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화물기에 부과되는 조명료(야간에 이착륙할 때 납부하는 비용)를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전액 면제해준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해 국내·국제선 신규 취항 및 증편 등으로 발생하는 착륙료·정류료·조명료를 3년 동안 최대 100% 감면하기로 했다.
정부는 3월부터 코로나19 위기를 겪고 있는 항공업계를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지원방안을 마련해 올해 말까지 공항시설사용료를 감면·유예하기로 한 바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국제선의 여객 수는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급감했다. 국제선은 항공사 매출의 약 62.4%를 차지한다.
국토부는 “국제선이 사실상 운항 중단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정부의 추가적 지원이 없으면 근로자의 고용불안 등 항공산업 생태계가 유지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상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정부와 공항공사, 항공업계가 힘을 모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며 "공항시설 사용료 감면 등 직접적 지원과 함께 국제 관광비행·여행안전지대(트래블 버블) 등 다양한 대안을 찾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