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경기부양책 협상이 다시 재개된다는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 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5.28포인트(0.63%) 상승한 2만9823.92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5.28포인트(0.63%) 높아진 2만9823.92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보다 40.82포인트(1.13%) 오른 3662.4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6.37포인트(1.28%) 상승한 1만2355.11에 각각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매출 결과가 시장 예상보다 안 좋았지만 오히려 이러한 점이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의 기대감을 높였다”며 “정치권에서 부양책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확산했다”고 분석했다.
블랙프라이데이에서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52.1% 감소하고 온라인 매출은 21.6% 증가하면서 90억 달러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사이버먼데이 매출도 지난해보다 15.1% 증가한 108억 달러로 발표됐는데 시장 예상치인 127억 달러 증가보다 부진했다.
공화당과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9천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제안하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도 중단했던 추가부양책 협상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긴급하게 움직이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옐런 전 의장은 바이든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을 맡는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위험이 지나갈 때까지 경기회복을 위한 조치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도 “취임 전에 통과되는 어떤 코로나19 부양책도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며 “더 많은 대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12월21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에 편입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3.02% 올랐다.
중국 전기차업체인 니오(-10.23%)는 목표주가 상향과 11월 전기차 판매(5291대)가 역대 최고치를 보이면서 주가가 상승 출발했으나 Xpeng(-10.89%), 리오토(-3.14%) 등과 더불어 차익 매물 출회되며 주가가 하락했다.
백화점체인 콜스는 미용회사인 세포라와 2023년까지 800개 이상의 백화점 안 매장을 개설할 것이라고 발표한 뒤 주가가 13.42% 급등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해지면서 JP모건(+1.58%) 등 금융주와 보잉(+1.09%) 등 항공주, 윈리조트(+1.85%) 등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애플(+3.08%), 알파벳(+2.33%), 페이스북(+3.46%), 아마존(+1.64%) 등 대형기술주는 실적 기대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론(+4.67%)은 매출과 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자 주가가 급등했다.
반면 니콜라는 전 최고경영자 밀턴의 주식 매도금지기간이 해소됐다는 점이 부각되며 주가가 14.89% 급락했다.
줌비디오는 예상을 크게 상회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영업이익률이 둔화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주가가 15.06%하락했다.
모더나는 식품의약국(FDA) 긴급승인 요청으로 주가가 급등하며 출발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주가가 7.68%하락했다. 백신회사들 가운데 화이자(+2.87%)는 주가가 강세를 보였으나 바이오엔텍(-8.23%), 노바벡스(-11.49%) 등은 주가가 급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