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내년부터 에너지소재사업에서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23일 포스코케미칼 목표주가를 1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2일 포스코케미칼 주가는 7만6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2021년 에너지소재사업에서 영업이익이 10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4분기에는 기존 사업도 정상화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에너지소재사업은 포스코케미칼의 신사업으로 주로 전기차배터리소재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에너지소재사업은 이미 3분기부터 전기차배터리소재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체 실적을 이끌고 있는데 내년에는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포스코케미칼은 22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는데 에너지소재사업에서 시장추정치를 웃도는 매출을 거뒀다.
에너지소재사업은 3분기 매출 1581억 원을 냈다. 2019년 3분기보다 159% 증가했다. 시장 추정치와 비교하면 33.53% 늘어난 것이다.
2021년에는 에너지소재사업에서 매출 8420억 원, 영업이익 4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예상치와 비교해 매출은 62.9%, 영업이익은 983.6% 증가한 것이다.
4분기부터 포스코가 제철소를 정상 운영하면서 포스코케미칼의 내화물사업도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포스코케미칼은 포스코 철강 생산에 사용되는 내화물 등 소재를 공급해왔는데 코로나19로 모회사인 포스코 공장 가동률이 하락하면서 포스코케미칼의 기존 사업도 타격을 받았다.
포스코케미칼은 4분기 내화물사업에서 매출 1160억 원, 영업이익 7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2.2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3분기만 해도 내화물사업에서 매출이 1년 전보다 20.4%, 영업이익은 62.8%씩 줄었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개선하는 셈이다.
내화물사업 정상화와 에너지소재사업 성장으로 포스코케미칼의 2021년 전체 실적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포스코케미칼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040억 원, 영업이익 14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예상치보다 매출은20.9%, 영업이익은 98.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