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은 다른 제품군에 비해 마진률이 상당히 낮고 매출이 특정 점포에 치중된다는 점에서 마냥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다만 면세점사업부의 실적은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면세점사업부의 평균 하루 매출은 27억 원 수준이었는데 3분기는 평균 하루 매출이 2분기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런 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것은 법인형 따이공(중국 보따리상)의 매출이 상승하고 있고 면세점 판매채널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법인형 따이공의 거래비중 증가에 따라 상품 마진율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외형 매출 성장에 따른 고정비 감소효과로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남 연구원은 “중국에서 경제활동 재개로 화장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현대백화점의 면세점 판매채널 증가에 따라 경쟁력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백화점 본업은 부진할 가능성이 높지만 면세점사업부의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