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3분기에는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실적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I 목표주가 높아져, "전기차 성장에 배터리 손익개선 나타나"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기존 45만 원에서 55만 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SDI 주가는 17일 44만5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노 연구원은 “세계적 그린뉴딜 트렌드로 전기차시장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고성능 배터리 제조사라는 기술적 경쟁우위와 규모의 경제 달성에 따른 배터리 손익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며 “3분기는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모든 사업부에서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유럽의 전기차 지원정책 확대 및 공장 정상가동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공급이 빠르게 회복되며 전기차(EV)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고객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로 폴리머 공급이 확대된 가운데 e바이크, e스쿠터 등 마이크로 모빌리티의 안정적 성장세로 소형전지 가동률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I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9728억 원, 영업이익 197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5.8%, 영업이익은 18.9% 늘어나는 것이다.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소형전지 1226억 원, 전자재료 1082억 원으로 추정됐다. 중대형전지는 영업손실 33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노 연구원은 “코로나 이후 미국, 유럽 등에서 친환경정책을 강화하면서 에너지저장장치(ESS)산업에 우호적 시장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4분기에는 중대형전지부문이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I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11조4680억 원, 영업이익 64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3.6%, 영업이익은 39.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