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인프라 법안에 기대감으로 장중 상승하기도 했지만 코로나19 사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하락으로 마감했다.
▲ 3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10.32포인트(1.84%) 하락한 2만1917.16에 장을 마감했다. |
3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10.32포인트(1.84%) 하락한 2만1917.1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2.06포인트(1.6%) 내린 2584.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4.05포인트(0.95%) 낮아진 7700.10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인프라 법안 발언에 힘입어 장중 한때 1% 넘게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프라 재건을 위해 대선 공약이기도 한 2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법안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와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2019년 4월 인프라 법안에 합의했지만 트럼프 탄핵 문제가 불거지면서 법안 처리가 미뤄졌다.
서 연구원은 4월부터 인프라 법안과 관련해 민주당과 공화당의 논의가 시작되고 법안이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하지만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코로나19 비상사태 종료시점은 아무도 알 수 없다며 불확실성을 높이는 발언을 내놓자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1일 기준 18만 명을 넘었고 뉴욕에서만 7만 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US스틸(8.42%), 클리블랜드클리프(8.52%), 스틸다이나믹(3.25%) 등 철강업종 주가가 인프라 법안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프리포트맥모란(8.17%), 누코어(3.15%) 등 광산업종과 캐터필라(3.88%), 아스텍인더(7.34%) 등 기계업종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마이크론(-5.53%), 인텔(-2.47%) 등 반도체 업종은 재고 증가로 D램 가격 회복세가 멈출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하락했다.
JP모건(-3.71%), BOA(-3.68%), 웰스파고(-4.08%) 등 금융회사 주가도 국채금리 하락 여파로 낮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