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찬 전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해 국내 카드회사 CEO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30일 삼성카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원기찬 사장은 2019년에 급여 9억6500만 원, 상여금 13억9700만 원을 포함해 모두 24억27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 원기찬 전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 부회장. |
삼성카드는 원 사장이 회원가입 채널 다변화와 고객 편의성 개선 노력으로 시장을 선도한 점을 높이 평가해 상여금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원 사장은 올해 초 삼성카드에서 퇴임해 삼성라이온즈 구단주 겸 대표이사로 이동했다.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해 급여 11억7500만 원, 상여금 5억9400만 원 등 모두 17억7700만 원을 보수로 수령했다.
현대카드는 정 부회장이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좋은 경영 성과를 내고 디지털 기술로 새 수익기반을 확보한 점을 고려해 상여금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는 현대캐피탈에서 9억1700만 원, 현대커머셜에서 12억9500만 원의 급여를 별도로 받았는데 보수를 모두 합치면 39억8900만 원이다.
김창권 롯데카드 부회장은 급여 7억2670만 원, 상여금 2억1680만 원을 포함해 모두 9억44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김 부회장은 30일 롯데카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은 급여 5억5천만 원, 상여금 2억7천만 원 등 모두 8억29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은 급여 3억7600만 원, 상여금 1억7400만 원을 합쳐 5억5천만 원을 수령했다.
정원재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과
장경훈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
이문환 전 BC카드 대표이사 사장의 보수는 5억 원 미만이라 공개되지 않았다.
이문환 사장은 31일 열리는 케이뱅크 주주총회를 거쳐 케이뱅크 은행장에 오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