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지난해 보수로 70억 원을 넘게 받았다.
정의선 총괄 수석부회장은 두 회사에서 작년 보수로 약 52억 원을 수령했다.
▲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
현대차는 30일 공개한 사업보고서를 통해 정 회장에게 2019년도 보수로 모두 41억8천만 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의 보수는 모두 급여로만 구성됐으며 2018년보다 보수가 12억9600만 원 줄었다.
정의선 총괄 수석부회장의 현대차 보수는 모두 34억200만 원이다. 급여 25억 원, 상여 7억5천만 원, 기타 근로소득 1억5200만 원 등으로 구성됐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은 급여 7억8천만 원, 상여 3억9천만 원, 기타 근로소득 1억8천만 원 등 모두 13억5천만 원을 받았다.
현대차
이원희 대표이사 사장과
하언태 대표이사 사장은 각각 12억6800만 원(급여 9억 원, 상여 2억7천만 원, 기타 근로소득 9800만 원), 8억2600만 원(급여 6억1천만 원, 상여 1억7천만 원, 기타 근로소득 4600만 원)을 받았다.
정몽구 회장은 현대모비스에서 2019년 보수로 모두 28억6천만 원을 받았다. 모두 급여로만 구성됐으며 2018년보다 보수가 12억4700만 원 줄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현대모비스에서 2019년 보수로 모두 17억8700만 원을 받았다. 2018년 보수보다 약 2.5배 늘었다.
2018년에는 상여를 하나도 받지 못했지만 2019년에는 상여금으로 5억1300만 원을 받았기 때문이다. 정 수석부회장의 급여도 2018년 7억3800만 원에서 2019년 12억7400만 원으로 올랐다.
정 수석부회장은 2019년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에 올랐다.
박정국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은 급여 8억7900만 원, 상여 3억800만 원 등 모두 11억8700만 원을, 배형근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급여 4억8800만 원, 상여 1억4400만 원 등 모두 6억3200만 원을 받았다.
현대제철은
안동일 대표이사 사장에게 2019년 보수로 모두 8억2900만 원을 줬다. 모두 급여로만 구성됐다.
박종성 현대제철 부사장과 서강현 전무는 각각 5억3100만 원, 5억100만 원을 받았다.
김경배 현대위아 대표이사 사장의 2019년 보수는 11억4300만 원이다. 모두 급여다.
최정연 현대위아 부사장은 급여로만 구성된 보수로 5억5900만 원을, 이상흔 전무는 급여 4억9300만 원에 퇴직소득 1억9600만 원을 더해 모두 6억8900만 원을 받았다.
현대로템은
이건용 전 대표이사 사장에게 2019년 보수로 급여 4억8800만 원, 퇴직소득 1억1600만 원, 기타소득 100만 원 등 모두 6억500만 원을 지급했다.
2019년 말 현대로템 부회장에서 물러난
우유철 고문은 2019년에 16억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11억9300만 원, 퇴직소득 4억200만 원, 기타소득 500만 원 등이다.
현대로템 전직 임원인 김형욱 전무와 경규담 전무, 최용균 전무, 최주복 전무 등은 급여에 퇴직금을 더해 각각 11억4500만 원, 11억3500만 원, 9억1700만 원, 8억1800만 원씩 받았다.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의 작년 보수는 11억600만 원이다. 급여 7억7800만 원, 상여 3억2800만 원 등이다.
김영선 부사장과 구형준 전무는 각각 5억6900만 원, 6억1300만 원씩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