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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왼쪽부터). |
조선업종 노조연대가 9일 공동파업을 한 데 이어 17일 2차 파업을 준비하고 있다.
여당은 파업이 공멸이라고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이런 우려에도 조선업종 주가는 상승했다.
조선업종 주가는 10일 전일 대비 5.52% 오르며 유가증권 시장에 등록된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된 27개 조선업체 가운데 20개 업체의 주가가 상승했다.
삼성중공업이 이날 임금협상을 타결하면서 주가가 전일 대비 9.57%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기본급을 0.5% 인상하는 내용의 노사간 잠정합의안을 가결했다.
대우조선해양(7.51%), 현대중공업(4.11%), 현대미포조선(5.23%), 한진중공업(4.36%) 주가도 상승했다.
이 조선사들의 주가는 조선업종 노조연대가 공동파업에 나선 9일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의 경우 삼성중공업과 달리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데다가 두 회사의 노조가 9일 공동파업에 참여했는데도 주가가 올랐다.
조선업종 노조연대는 17일 2차 공동파업을 계획하고 있다. 조선업종 연대회의는 이날 7시간 파업과 함께 울산 태화강 둔치에서 집회를 연다.
여당은 조선업종 노조연대의 파업에 대해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0일 “조선 노조 파업은 노사공멸이자 매국행위”라며 “합법적인 파업이라도 대외신인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비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