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NH농협은행장이 취임 이후 추진하고 있는 자산건전성 관리강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연체비율 0.71%, 고정이하여신비율 1.65%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김 행장이 취임하기 전인 2013년 말보다 연체비율은 0.31%포인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2%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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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하 NH농협은행장. |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은행의 총 여신(대출) 가운데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인 부실채권의 비율을 의미한다.
김 행장은 취임 이후 농협은행은 자산건전성 분야에서 새 제도를 신설하고 시스템을 개선하며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자산건전성 관리강화 방안을 추진해 왔다.
김 행장은 2014년 1월 제2대 NH농협은행장에 취임했다.
NH농협은행은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의 일환으로 일정금액 이상 여신지원 기업에 대해 매월 1회 이상 기업을 방문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황을 파악하는 ‘상시방문제도(C/L)’를 시행하고 있다.
기업을 감독하다 위험 이슈가 발생하면 즉시 방문해 확인하는 ‘이슈확인제도(C/R)’와 부실징후에 대한 조기대응을 업적평가에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도 도입했다.
NH농협은행은 또 신용공여액 300억 원 이상의 기업과 대기업 신용위험 상시평가 'B'등급 기업을 대상으로 본부 감리역을 전담배치하는 등 상시 밀착감독을 위한 기업전담관리체계도 구축했다.
이밖에도 여신관리단의 관리대상채권도 기존 연체 3개월 이상에서 2개월 이상으로 범위를 확대하고 단기연체 채권에 대한 업적평가 배점 확대, 회수실적 메리트 평가 도입을 통해 단기연체 방지에도 힘을 쏟고 있다.
김 행장은 여신담당 인력 육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여신담당 정예인력을 2017년까지 현재 2821명에서 5천 명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김 행장은 “아무리 좋은 성과를 내더라도 건전성관리가 무너지면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며 “위험관리는 해당부서에 국한된 것이 아닌 전 부서, 전 영업점의 일로 인식될 때 좋은 성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