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사회

조국 배우자 정경심 법정 첫 출석, 입시비리 사모펀드 혐의 모두 부인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20-01-22 19:00:5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법정에 처음으로 출석했다. 

정 교수는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송인권) 심리로 열린 첫 공판기일에서 변호인단을 통해 자녀 입시비리와 가족 사모펀드 등에 관련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698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국</a> 배우자 정경심 법정 첫 출석, 입시비리 사모펀드 혐의 모두 부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첫 공판일이 진행되는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재판 방청권 배부 마감을 알리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연합뉴스>

이번 재판은 처음 기소된 사문서 위조사건과 추가로 기소된 혐의 14개의 사건을 재판부에서 병행심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 교수의 변호인은 “입시비리사건의 공소장을 보면 ‘확증편향’이 생각난다”며 “검찰은 정 교수 딸의 자기소개서를 보면서 사실과 다른 점은 없는지 집중적으로 파헤치는 방식으로 수사한 뒤 피고인을 기소했는데 무리한 부분이 상당히 있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서는 정 교수를 조 전 장관의 5촌조카 조범동씨의 업무상 횡령죄와 관련해 공범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정 교수는 조씨와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의 자금관계를 모른 채 이자를 단순히 받았을 뿐”이라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서도 일반투자자인 피고인에게 보고 의무가 없다”고 말했다. 

증거은닉 교사 혐의와 관련해서도 정 교수가 입시비리 문제와 관련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PC를 반출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이번 재판에서 제기된 ‘이중기소’ 문제를 증거조사 이후 판단하기로 했다. 

정 교수는 2012년 9월7일 동양대 총장 명의로 딸의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로 두 차례 기소됐다. 

검찰은 2019년 9월 정 교수를 처음 불구속기소했다. 그 뒤 보강수사로 파악한 범행 시기와 장소 등을 반영해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지만 재판부에서 불허하자 추가로 기소했다. 

정 교수의 변호인은 “검찰이 첫 공소를 취소해야 하는데도 그냥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공소권 남용”이라며 “공소기각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검찰은 “재판부도 동일한 증거를 병행심리할 수 있으니 심리가 중복되지 않는다”며 “공소장 변경이 기존 공소사실의 무조건 취소의사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공소장 변경 전후의 공소사실이 객관적으로 달라 다른 공소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검찰이 공소를 취소할 의사가 있다고 바로 도출하기 어렵다고 봤다. 

재판부는 “증거조사를 보지 않고 표창장 위조와 관련된 공소가 두 차례 제기된 것만으로 공소권 남용을 판단하기는 시기상조”라며 “이중기소로 봤으면 이미 그렇다고 결정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소사실 동일성을 인정하지 않은 이유도 일부 설명했다. 첫 공소장에 기재된 위조방법은 ‘총장 직인을 임의로 날인’이었는데 다음에는 스캔·캡쳐 등으로 이미지를 붙여넣는 ‘파일 위조’로 바뀐 점을 문제로 봤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재판부는 첫 기소사건과 관련된 증거 가운데 표창장 파일위조와 관련된 증거는 제외해 달라고 검찰에 요청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챗GPT 오전 내내 접속장애 "아이폰 GPT 탑재로 사용자 급증이 원인 가능성"
엑손모빌 천연가스 발전소 신설해 전력산업 첫 진출, 데이터센터에 공급 목적
[엠브레인퍼블릭] 국민 78% "윤석열 탄핵해야", 차기대권 후보 적합도 이재명 37%..
중국 반도체 수입과 수출액 모두 대폭 늘어, 미국 규제 대응해 '투트랙' 전략
한화오션 'KDDX 개념설계 보고서 불법인용 의혹'에 "규정 절차 지켜"
한화투자 "한국타이어 목표주가 상향, 올해 이어 내년도 호실적 전망"
현대차 미국 슈퍼널 본사 캘리포니아로 이전, 워싱턴DC 사무실은 정책 대응
윤석열 대국민담화서 비상계엄 정당성 강조, "나라 지키려 법적권한 행사"
삼성전자 AI PC '갤럭시 북5 Pro' 최초 공개, MS 코파일럿 기능 탑재
한동훈 "윤석열 탄핵이 유일한 방법, 국민의힘 표결 참여해야"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