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건설

임병용의 GS건설 직급체계 개편, 조직 슬림화 위한 사전작업인가

홍지수 기자 hjs@businesspost.co.kr 2019-12-20 17:07:2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이 직급체계 개편을 조직 슬림화의 계기로 삼을까?

20일 GS건설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임 부회장이 최근 GS건설의 직급체계를 2단계로 줄인 것은 조직 유연화를 통해 신사업 등으로 인력 재배치를 가속화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431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임병용</a>의 GS건설 직급체계 개편, 조직 슬림화 위한 사전작업인가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직급체계를 단순화하면 직급에 따른 서열 구분이 사라지면서 인사이동과 관련한 부담을 덜고 인력을 신사업 관련 계열사 등으로 배치하는 일이 수월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GS건설이 향후 인력규모를 축소할 때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임 부회장은 평소 고위 임원들에게 건설사업의 미래가 밝지 않다는 의견을 자주 전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5천 명에 이르는 정직원 규모를 3천 명 안쪽으로 줄여야 GS건설이 미래에도 경쟁력을 지닐 수 있다고 판단한다는 의중도 자주 드러내는 것으로 파악된다.

GS건설을 비롯한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업체와 비교해 플랜트사업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인다고 하기 어려운 데다 국내 주택시장도 정부 규제 등으로 향후 성장성이 불투명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임 부회장이 GS건설 대표를 맡은 2013년 말 정직원 숫자는 5657명이었다. 이후 해마다 조금씩 감소해 올해 3분기 말 4914명까지 줄었다.

그럼에도 GS건설 정직원 숫자는 10대 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시공능력 평가 1위인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비교해도 8%가량 많은 수준이다.

GS건설이 최근 추진하는 직급체계 개편과 신사업 확장 기조가 임 부회장의 조직 슬림화 구상을 구체화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GS건설은 18일 직급체계를 2단계로 개편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내부 공지를 통해 알렸다. 개편안에 따르면 기존의 사원 대리 과장은 ‘선임’으로, 차장 부장은 ‘책임’으로 묶이게 된다. 19일에는 차장급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사 간담회도 연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GS그룹 전체에서 처음 시도하는 직급개편으로 GS건설 내부에서는 직원 연봉 감소 등 처우와 관련해 불안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급체계가 줄어들면 승진할 때마다 크게 뛰었던 연봉체계가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GS건설은 최근 해외 자회사 GS이니마를 통한 브라질 수처리업체 인수합병(M&A) 등 신사업과 관련한 사업 확장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이를 통해 신사업으로 인력을 재배치하면 본사 규모를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직급체계 간소화는 인력 재배치 문제라기보다 수평적 조직문화를 통해 구성원들의 창의력을 높이고 업무 위주로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