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사업부 사장이 아이폰6S에 부품공급을 확대해 크게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아이폰6S에 모바일프로세서(AP)를 공급하는 데 이어 모바일D램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고부가가치 모바일 부품사업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 삼성전자 아이폰6S에 모바일D램 공급
5일 외신을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애플이 9월 내놓을 신제품 아이폰6S에 부품공급을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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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 사업부 사장, |
대만 경제일보는 “삼성전자가 스탠다드D램 생산량을 30% 줄이고 생산라인을 모바일D램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애플의 아이폰6S 출시를 앞두고 부품공급을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경제일보는 아이폰의 모바일D램을 공급하던 미국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가 공급량을 채우지 못해 애플이 삼성전자의 모바일D램을 구매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올해 아이폰 신제품 생산량을 역대 최대 규모인 9천만 대로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아이폰6S에 모바일프로세서(AP)를 공급하는 데 이어 모바일D램도 공급하며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9월 발표하는 아이폰6S에 이전 제품보다 성능이 향상된 2기가 램을 탑재하기로 하면서 부품 공급 가격도 이전보다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가 애플이 내년 출시하는 아이폰 신제품에 AP를 공급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자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이 내년 2분기 저가형 모델 신제품 ‘아이폰6C’를 출시할 것”이라며 “당초 대만 TSMC의 AP를 사용할 계획이었으나 삼성전자로부터도 부품을 공급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와 TSMC는 공동으로 애플의 아이폰6S의 AP ‘A9’을 생산해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모바일부품 비중 늘려
김기남 사장은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의 모바일사업에서 수익성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김 사장은 세계시장에서 PC용 D램 등 비모바일제품의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모바일D램 시장은 성장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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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1600만화소 이미지센서 신제품. |
백지호 삼성전자 전무는 2분기 실적발표에서 “모바일D램시장은 비수기이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탑재가 늘어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고사양화 추세로 고성능 부품 탑재가 늘어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삼성전자의 AP와 이미지센서 등 모바일용 비메모리반도체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김 사장은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14나노 생산공정의 기술력을 앞세워 AP 위탁생산(파운드리) 확대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최근 공식 유튜브 동영상채널을 통해 삼성전자의 AP 생산공정 기술력을 강조하며 고객사들의 위탁생산 수주 확대를 위한 홍보를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본격 양산을 목표로 준비중인 차세대 10나노 공정 기술개발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김 사장은 스마트폰 카메라에 탑재되는 이미지센서 부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초소형 1600만화소급 고성능 이미지센서를 개발했다고 발표하는 등 모바일 이미지센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백 전무는 “삼성전자는 모바일AP와 고화질 이미지센서 등 고부가 제품을 확대하겠다”며 “AP 위탁생산 수주를 늘리고 이미지센서 신제품 판매로 매출을 크게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