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경력단절여성 169만9천 명으로 작년보다 8% 줄어

▲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경력단절여성 규모 조사결과.< 통계청>

2019년 4월 기준 경력단절 여성 수가 1년 전보다 14만8천 명 감소했다.

경력단절 여성은 15세 이상 54세 미만인 기혼여성 가운데 육아, 결혼 등의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 비취업 상태의 여성을 뜻한다.

26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9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경력단절 여성 현황’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으로 15세 이상 54세 미만인 기혼여성은 884만4천 명, 비취업여성 수는 336만6천 명이며 이 가운데 경력단절 여성 수는 169만9천 명이다.

경력단절 여성은 1년 전과 비교해 8% 줄었다.

15세 이상 54세 미만인 기혼여성 수에서 경력단절 여성 수가 차지하는 비율은 19.2%로 1년 전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경력단절 여성 수는 30대가 80만6천 명으로 가장 많았다. 40대가 63만4천 명, 50대는 14만2천 명, 30대 미만은 11만8천 명으로 뒤를 이었다.

18세 미만의 자녀가 있는 경력단절 여성 수는 138만5천 명으로 18세 미만 자녀가 없는 경력단절 여성 수인 31만4천 명보다 4배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력단절 여성 가운데 구직을 단념한 여성 수는 1만 명으로 1년 전보다 3천 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직 단념자는 최근 4주 동안 일자리를 구하지 않았지만 1년 이내 구직 경험이 있는 여성을 뜻한다.

경력단절 이유는 ‘육아’가 가장 많았다.

경력단절 여성이 직장을 그만둔 이유는 ‘육아’가 64만9천 명, ‘결혼’은 52만2천 명, ‘임신·출산’은 38만4천 명, ‘가족돌봄’은 7만5천 명, ‘자녀교육’은 6만9천 명 순으로 조사됐다.

‘육아’를 경력단절 이유로 선택한 여성 수는 1년 전보다 4.8% 늘었지만 ‘결혼’을 선택한 여성 수는 1년 전보다 17.7% 줄었다.

‘임신·출산’, ‘가족돌봄’, ‘자녀교육’을 경력단절 이유로 선택한 여성 수도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13.6%, 4.7%, 2.7%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