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학 쿠쿠전자 사장이 쿠쿠전자의 중국 현지화 전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구 사장은 중국에서 쿠쿠전자의 밥솥 판매를 늘려 올해 2분기에도 경영실적을 늘렸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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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학 쿠쿠전자 사장. |
KB투자증권 양지혜 연구원은 21일 쿠쿠전자가 중국 수출 물량을 기대 이상으로 늘리고 있어 매출증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쿠쿠전자는 주력상품인 압력밥솥 제품의 중국 수출과 국내 면세점을 통한 중국 관광객 대상 판매로 매출을 늘리고 있다. 쿠쿠전자의 중국인 대상 매출비중은 내년에 15% 정도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구본학 사장은 중국에서 높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구 사장은 중국에서 밥솥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현지 서비스센터를 국내에서 직접 관리하기로 하는 등 중국공략에 온힘을 쏟고 있다.
국내 밥솥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가까워 연간 5% 정도의 성장을 보이는 반면 중국시장은 연간 1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쿠쿠전자의 밥솥 기술력은 중국 현지업체들에 비해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 소비자들은 중국회사의 밥솥보다 쿠쿠전자의 제품을 선호한다.
양 연구원은 “쿠쿠전자는 중국에서 프리미엄 밥솥 이미지로 브랜드를 안착시키며 판매를 늘렸다”며 “중산층 소비자가 접근하기 쉬운 다양한 라인업의 제품 출시로 성장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 사장은 중국에서 매장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현지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앞세워 중국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현재 11개인 쿠쿠 브랜드 매장을 다음해까지 20개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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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시장에서 판매되는 쿠쿠전자의 압력밥솥 제품. |
쿠쿠전자는 중국에서 성장하면서 2분기에도 경영실적을 크게 늘렸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 연구원은 “중국에서 쿠쿠전자의 시장점유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이 증가하고 현지시장에서 고성장세가 이어지는 것도 긍정적 요인”으로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쿠쿠전자가 올해 2분기에 매출 1518억 원, 영업이익 21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예상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7.8%, 영업이익은 30.2% 늘어난 것이다.
양 연구원은 특히 쿠쿠전자의 중국법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8%나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