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원격 상수도 검침시스템을 운영한 결과 누수 조기 발견, 시민 사생활 보장, 검침 투명성 확보 등 긍정적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구시는 스마트시티를 선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전국 최초로 상수도 스마트 검침시스템을 운영해 왔다”며 “앞으로 더 효과 있는 시민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2017년 3월 달성군 가창면 일대 상수도 계량기 1697개를 대상으로 스마트 검침시스템을 설치했다. 2019년 들어 중구 지역에서도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 검침시스템을 사용하면 수도관에 물이 샜을 때 1~4일 이내에 누수를 발견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반 상수도는 2개월마다 정기검침을 할 때 누수 발견이 가능하다.
스마트 검침시스템으로 직접 방문에 따른 부작용도 해소됐다. 검침원이 직접 세대를 방문해 점검했을 때는 사생활 침해 및 거주자 부재에 따른 재방문 등의 문제가 있었다.
물 사용량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기존 계량기는 일정 기간 물 사용량을 단순 합산해 나타내지만 스마트 검침시스템은 특정한 날짜를 두고 물 사용량을 파악할 수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스마트 검침시스템을 통해 수도요금을 투명하게 부과할 수 있게 됐다”며 “2020년부터 스마트 검침시스템을 더 확대할 수 있도록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