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의 본격적 연구개발 성과는 2020년부터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GC녹십자 치료제의 신규허가는 2020년 이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GC녹십자, 면역증강제 등 연구개발 성과 내년부터 낼 가능성 높아

▲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 사장.


GC녹십자의 저농도(5% 용량) 면역증강제 'IVIG-SN(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의 미국 시판허가 신청 포기로 고농도(10% 용량) IVIG-SN의 시판허가 신청은 2020년 4분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GC녹십자는 5% IVIG-SN이 두 번이나 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10% 용량부터 승인을 받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다.

혈우병치료제 '그린진에프'와 헌터증후군치료제 '헌터라제'의 중국 시판허가도 2020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GC녹십자는 터키 수두백신 입찰 공백에도 불구하고 내수 백신 매출 덕분에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GC녹십자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649억 원, 영업이익 296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5.9% 증가한 것이다.

내수부문에서 혈액제제는 매출 828억 원, 백신제제는 메출 890억 원, 전문의약품은 매출 683억 원, 일반의약품은 매출 269억 원을 냈다.

올해 수두백신 수주의 공백에 따라 백신 수출은 약 300억 원 정도가 감소했지만 북반구 독감백신 수출 증가로 약 40억 원가량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됐다.

녹십자엠에스, 녹십자랩셀, 큐레보 등 연결자회사의 적자폭이 축소되며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