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산 김해국제공항의 열악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새로운 동남권 신공항 건설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재호 의원은 1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제출한 ‘2018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김해국제공항은 각종 편의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부산은 앞으로 ‘2030월드엑스포’ 등 다양한 국제행사를 유치할 것”이라며 “김해공항 확장(김해신공항)과 같은 임시방편으로 공항서비스를 개선하는 것보다 동남권 중추공항에 걸맞은 신공항을 건설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바라봤다.
박 의원에 따르면 김해국제공항은 인천·김포·제주 등 다른 국제공항과 비교해 1인당 의자 수, 수화물 컨베이어벨트 처리용량, 화장실 수, 안내데스크 상주인력 등 여러 면에서 뒤떨어졌다.
김해국제공항의 대합실 의자 수는 승객 1인당 0.3개에 불과했다. 인천국제공항 2.1개, 김포국제공항 0.6개, 제주국제공항 0.36개보다 적었다.
화장실은 인천국제공항이 가장 붐빌 때 5명이 1칸을 사용하는 반면 김해국제공항과 제주국제공항에서는 20명이 1칸을 사용하고 있었다. 화장실 칸수는 여자화장실 대변기, 남자화장실 소변기와 대변기의 합계다.
안내데스크 상주인력은 인천국제공항 94명, 김포국제공항 12.65명, 제주국제공항 1.44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김해국제공항은 1.33명에 그쳤다.
김해국제공항 수하물 컨베이어 벨트도 다른 국제공항보다 많은 수하물을 처리해 입국 지체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붐빌 때 김해국제공항 컨베이어벨트는 1대당 수하물 598개를 처리했다. 김포국제공항 118개, 인천국제공항 233개, 제주국제공항 228개 등과 비교해 훨씬 처리량이 많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