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60%대를 회복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6과 갤럭시S6엣지가 출시된 지난 4월 점유율이 70%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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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S6엣지(왼쪽)와 갤럭시S6. |
그러나 단통법 시행 이후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은 반토막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21일까지 월별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3일 공개했다.
미래부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63.4%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이 시행된 뒤 12월 점유율 50% 선이 붕괴된지 6개월 만에 다시 60% 점유율을 회복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국내시장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증가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은 4월 출시된 갤럭시S6과 갤럭시S6엣지인 것으로 보인다.
올해 3월까지 53.6%에 머물렀던 점유율이 4월 69%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LG전자는 6월 기준 국내시장 스마트폰 점유율 20.8%를 차지했다.
LG전자는 올해 들어 2월을 제외하고 점유율 10%대에 머물렀지만 4월 프리미엄 스마트폰 ‘G4'를 출시한 뒤 점유율이 20%까지 뛰었다.
애플은 지난해 10월 아이폰6을 국내시장에 출시하면서 점유율이 27.3%까지 올랐지만 그 뒤 꾸준히 감소해 올해 6월 기준으로 시장점유율은 13%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부는 이날 공개한 자료를 통해 단통법 시행으로 애플의 배만 불러진 게 아니냐는 업계 일각의 주장은 틀렸다고 강조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애플의 국내시장 스마트폰 점유율이 높아진 것은 일시적 현상“이라며 ”세계적으로 아이폰6이 출시된 직후 애플의 해당국가 점유율이 크게 높아진 경향이 있다“고 해명했다.
다만 단통법 시행 이후 출고가 기준으로 80만 원 이상의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은 반토막이 날 정도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규모는 단통법 시행 전 연간 1200만 대였지만 법 시행 뒤 현재까지 추세를 따져보면 연간 600만 대 규모로 급감한 것으로 추산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