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2019-09-16 15: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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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텔스와 기가레인이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스마트인프라 확대정책에 따라 사업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증권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정부가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교통과 주거환경, 산업에 필요한 스마트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어 사물인터넷 관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 엔텔스 로고(위쪽)과 기가레인 로고(아래쪽).
사물인터넷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엔텔스와 사물인터넷에 필요한 무선커넥터를 만드는 기가레인이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기업으로 꼽힌다.
코스닥 상장법인 엔텔스는 사물인터넷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과 플랫폼 서비스, 시스템 설계 및 통합운영 지원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엔텔스는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트래픽 제어 방법과 트래픽 제어 서버 등 사물인터넷 소프트웨어와 관련해 40여 건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어 사물인터넷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기술력이 높은 기업으로 평가된다.
엔텔스는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에 사물인터넷과 관련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SK텔레콤에 통합운영지원서비스 솔루션을 공급한다.
엔텔스는 5G통신을 활용한 사물인터넷 기술이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홈, 스마트에너지 등 여러 부문에 사용되며 통신사뿐 아니라 한국전력과 현대차, LS산전 등으로 사업군을 넓히고 있다.
수원시와 공공청사 사물인터넷 에너지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울산시와 스마트 빌딩 실증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공공분야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사물인터넷 적용을 위한 유무선 통신네트워크 설치 확대와 제품 보급률은 증가하고 있지만 가전제품과 통신서비스, 건설 등 각 산업 간의 호환문제는 아직 해결해야할 부분이 많다”며 “연결고리로서 엔텔스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수요가 필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코스닥 상장기업 기가레인은 무선주파수(RF) 통신장비 제조기업으로 통신기기와 개별 기기를 연결하는 사물인터넷에 필요한 무선주파수 커넥터를 생산한다. 무선주파수 커넥터는 무선으로 데이터를 송수신하기 위한 장비로 대용량의 데이터를 손실율을 줄이며 전송할 수 있게 돕는다.
사물인터넷시장이 단순 전자기기에서 산업 전반으로 확대됨에 따라 주고 받는 데이터가 많아지고 거리도 넓어져 무선주파수 통신장비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무선주파수 커넥터는 기가레인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공급하고 있다. 사물인터넷시장 확대에 따라 다양한 모바일장비와 결합이 가능하도록 연구개발하고 있다.
윤창민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선주파수 커넥터사업은 5G통신 보급에 따라 기존 국방, 항공용에서 사용 분야가 넓어지고 있다”라며 “5G통신용 무선주파수커넥터 표준화 승인을 획득해 시장 확대에 따라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범부처에 걸쳐 사물인터넷 등을 활용한 스마트인프라 투자에 올해 3천억 원보다 300% 늘린 1조2천억 원을 2020년 예산안에 배정했다.
환경부는 사물인터넷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수질을 측정하고 경보 발령과 오염수 배출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수질⋅수량 관리시스템 구축에 4천억 원 배정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고속철도 사물인터넷 센서 설치 등에 384억 원, 사물인터넷을 통해 역사 내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역사 구축에 100억 원을 새로 배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