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천당제약은 3분기에 ‘깜짝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바이오시밀러를 놓고 일본에 이어 유럽과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도 임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천당제약 주가 오를 힘 다져",  바이오시밀러 유럽과 미국 진출 임박

▲ 전인석 삼천당제약 각자대표이사.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삼천당제약은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며 "유럽과 미국시장 진출도 가까워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그는 “현재 삼천당제약 주가는 주가 수익비율(PER) 18.8배로 절대적 적정 기업가치(밸류에이션)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진 연구원은 삼천당제약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직전 거래일인 8월30일 삼천당제약 주가는 3만18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천당제약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490억 원, 순이익 36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3분기보다 영업이익은 216%, 순이익은 315% 증가하는 것이다.

올해 1월 일본 제약사 센주에 기술수출한 황반변성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SCD411’의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800만 달러(약 97억 원)가 3분기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일스톤 발생은 신약 후보물질인 SCD411의 개발이 순항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SCD411의 유럽과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 체결과 임상3상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삼천당제약은 8월27일 SCD411에 관한 임상계획신청(IND)에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의 pre-IND미팅(임상승인 신청을 위한 사전 만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삼천당제약은 SCD411에 관한 품질동등성 시험결과 및 임상디자인에 대한 전반적 내용이 임상계획 신청에 문제가 없음을 통보받았다. 또 유럽, 일본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도 임상3상만으로 출시가 가능함을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확인받았다.

삼천당제약은 올해 4분기 SCD411의 임상계획 신청서를 제출한 뒤 임상3상을 시작해 2022년 상반기까지 끝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진 연구원은 “최근 바이오주의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으나 불확실성은 여전하기에 선별적 접근이 요구된다”며 “삼천당제약은 3분기에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가까운 시일 내에 주가 상승요인도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관심을 둘 시점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