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에 대응해 주식투자에서 위험관리에 당분간 무게를 둬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장기적으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글로벌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망됐다.
▲ (왼쪽부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유승민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13일 “미중 무역갈등이 단기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위험자산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포트폴리오 변경을 통한 적극적 대응보다 당분간 위험관리에 무게를 두는 것이 적절하다”고 바라봤다.
두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6월 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에 이뤄지거나 늦어도 8월 325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을 향한 관세가 현실화되기 전에 타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길어질 불확실성이 있는 데다 아직 두 국가가 대립하고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파악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에 따른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폭이 5% 내외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두 연구원은 “지난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고조됐을 때보다 선진국의 통화정책이 완화적이고 중국은 재정 확대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글로벌 거시경제지표도 안정적이기 때문에 글로벌 주식시장 변동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