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전주시장이 드론축구 세계화를 발판삼아 전주를 드론산업의 중심지로 키우는데 힘쓴다.

전주시가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보급한 드론축구가 국제 경기종목으로 채택되면서 4차산업의 핵심인 드론산업의 마중물로 삼을 기대에 차있다. 
 
김승수, 전주를 드론축구 메카로 만들어 4차산업과 시너지 추진

▲ 김승수 전주시장.


18일 전주시에 따르면 최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국제항공연맹 모형항공기위원회 국제회의에서 ‘드론축구 규정’이 공식 채택됐다.

국제항공연맹의 드론축구 규정 채택은 드론축구가 국제사회로부터 글로벌 항공스포츠로 인정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드론축구 관련 국제경기가 전주시가 만든 규정대로 진행돼 전주시가 드론축구 종주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전주시는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지역 융복합 스포츠산업 발굴 공모사업’에 선정돼 드론축구를 처음 개발했다. 그 뒤 여러차례 대회를 개최하면서 드론축구 규정을 만들고 보완했다.

드론축구가 국제 경기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김 시장이 추진하는 '2025 전주 드론월드컵' 개최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김 시장은 전국드론축구대회와 해외 선수단 초청경기, 국제 시범경기 개최 등을 통해 드론축구 전국 조직망을 다지고 국외 선수단과 지부를 확장·설립하는 등 드론축구 세계화에 힘써왔다. 

전주시 신성장산업본부 관계자는 “국제항공연맹이 드론축구를 국제 항공스포츠 시범경기 종목으로 채택한 것은 전주시가 드론축구를 글로벌 스포츠 종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힘쓴 결과물”이라며 “2025년 전주 드론축구 월드컵의 성공개최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대한드론축구협회장을 맡아 드론축구 확산에 힘써 왔다.  

김 시장은 드론축구 개발 뒤 국내 첫 시범경기에 이어 11차례 전국드론축구대회 개최, 12차례 시연 및 체험 행사 등을 통해 드론축구를 알렸다. 

그 결과 대한드론축구협회 산하에 전국 16개 지부가 생겨나고 유소년팀을 포함한 200여 개 팀이 창단됐다. 영국과 말레이시아, 일본, 중국 등 해외에서도 드론축구 선수단이 창단됐다. 

김 시장이 드론축구 확산에 힘을 기울이는 것은 드론산업이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적합한 미래 먹거리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전주시에 따르면 드론산업은 10년 안으로 90조 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4월 한국고용정보원이 가이드북을 통해 내다본 15개 미래 유망 직업 가운데 하나로 드론전문가가 선정되는 등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현재 전문드론은 미국이 세계 1위를 달리고 있고 상업용 드론은 중국이 세계시장의 90%를 점유했다.

한국은 드론산업의 후발주자로 전략적 육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 시장은 지속적 일자리창출이 가능한 지역특화 신성장사업 육성방안 가운데 하나로 드론축구를 꼽았다. 드론축구를 통해 전주시를 드론산업과 탄소소재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드론축구는 탄소소재로 이뤄진 공 모양의 구조물 안에 드론을 넣고 조종해 상대방 고리모양의 골대에 드론을 통과시켜 점수를 내는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드론산업과 탄소소재산업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이 드론축구의 장점이다.

김 시장은 드론산업 혁신성장의 지역거점을 구축하기 위해 드론기업 지원허브 조성에 힘쓰고 있다. 

김 시장은 드론기업 지원허브가 구축되면 드론산업 혁신성장과 관련 산업이 활성화되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