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통신사업자연합회 보드미팅은 글로벌 통신사의 최고경영자(CEO)가 모여 산업의 현안과 비전을 논의하는 자리로 통신산업의 ‘유엔 총회’라 불리기도 한다.
박 사장은 이 자리에서 2018년 12월1일 시작된 한국의 5G 서비스 상용화 성공사례를 소개한다. 5G 상용화와 함께 시작한 기업 사이 (B2B) 서비스 ‘5G 스마트팩토리’와 세계 최초 ‘5G 스마트오피스’의 성공 사례와 조만간 출시할 5G 서비스 청사진도 제시한다.
박 사장은 보드미팅에서 SK텔레콤의 ‘로밍 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통신사들의 동참을 유도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2018년 여러 로밍 서비스를 내놓으며 시장에서 호평을 받았다.
글로벌 통신사들이 SK텔레콤의 ‘T전화 음성무료’와 같은 로밍 혁신 서비스에 동참하면 세계 로밍 이용객들의 편의가 높아지고 부담이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 사장을 비롯한 SK텔레콤 경영진들은 MWC 2019에서 글로벌 다양한 분야의 유수기업과 다양한 비즈니스 협력을 추진한다. 세계적으로 5G와 미디어, 서비스 협력 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성과가 가시화할 것이라고 SK텔레콤은 내다봤다.
SK텔레콤은 MWC2019의 핵심 전시장인 피라그란비아 제3홀 중심부에 604㎡(약 183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5G로 초연결되는 △가상현실 △스마트라이프 △스마트팩토리 △모빌리티 등을 공개한다.
SK텔레콤은 현실과 가상공간을 넘나드는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을 최초 공개하기로 했다. 이 플랫폼은 현실을 정밀하게 복제한 가상공간을 만든 뒤 가상공간에서 한 활동을 그대로 현실세계에 반영한다.
예를 들어 가상현실(VR)기기를 착용한 체험자는 호텔이나 쇼핑몰을 그대로 복제한 가상공간에서 룸과 레스토랑을 살펴보고 실제 예약까지 할 수 있다. 가상의 오피스에서 동료와 회의하며 만든 데이터를 현실세계의 회의실로 옮겨올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반도체공장 라인에 적용돼 불량률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인공지능(AI) 기술 △세계 최초 5G 상용 솔루션인 ‘5G-AI머신비전’ △개인의 삶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바꿔주는 신규 블록체인 서비스 △자율주행용 인포테인먼트, 보안기술 등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도 소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