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건축물 연면적이 2018년 한해 여의도 38배 만큼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교통부는 7일 보도자료를 내고 2018년 말 기준 전국 건축물 연면적이 37억5412만7천 제곱미터(㎡)로 2017년보다 1억1219만4천 제곱미터(3.1%) 증가했다고 밝혔다. 
 
작년 전국 건축물 연면적 여의도 38배 만큼 불어나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지난해 새로 지어지고 사라지면서 순증한 건축물 연면적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 면적의 38배, 여의도 63빌딩 연면적의 470배에 해당한다. 연면적은 건물 각 층의 바닥 면적을 모두 합한 면적을 말한다.

수도권 연면적은 16억9006만4천 제곱미터로 2017년보다 2.9% 증가했다. 지방 연면적은 2017년과 비교해 3.2% 늘어나 20억6406만2천 제곱미터로 집계됐다.

용도에 따라서는 주거용 건축물의 연면적이 2017년보다 3.1% 늘어난 17억7223만2천 제곱미터로 모든 연면적 가운데 가장 많은 47.2%를 차지했다. 그 다음 상업용, 문화교육·사회용, 공업용 건축물 순서로 비중이 높았다.

2018년에 멸실된 건축물의 동수는 7만257동으로 2017년보다 2.9% 감소했다. 반면 멸실된 건축물의 연면적은 2017년보다 1.3% 늘어나 1520만8천 제곱미터로 집계됐다. 멸실은 건물이 경제적 효용을 전부 잃을 정도로 파괴된 상태를 이른다.

2018년 전국 1인당 건축물 면적은 72.44제곱미터로 2017년보다 2.1제곱미터 늘어났다. 수도권보다 지방에서 건물을 더 넓게 쓰는 것으로 분석됐다.

준공한 뒤 30년 지난 노후 건축물 비율은 수도권 27.5%, 지방 40.8%로 나타났다. 대체로 주거용 건축물의 노후 건축물 비율이 높았다.

면적에 따른 건축물 비율은 100제곱미터미만 건축물 45.3%, 100~200제곱미터미만 건축물 22.2%, 300~500제곱미터미만 건축물 10.7%로 집계됐다.

소유 주체에 따라서는 개인 소유 건축물이 79.1%로 가장 많았다. 법인 소유 건축물과 국가·공공기관 소유 건축물 비중은 각각 6.6%, 2.7%였다.

50층보다 높은 초고층 건축물은 107개로 2017년보다 4개 늘어났다. 새로운 초고층 건축물로 부산 롯데타운, 부산 해운대관광리조트 등이 추가로 건설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