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1년 만에 1% 아래로 떨어졌다.
통계청은 1일 ‘2019년 1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 동향’에서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올라 104.24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물건을 사고 있다. <연합뉴스> |
소비자물가지수는 기준연도인 2015년 지수를 100으로 삼고 이를 기준으로 물가변동을 측정해 산출한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1% 미만을 나타낸 것은 지난해 1월(0.8%) 이후 1년 만이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2016년 8월 0.5%를 보인 뒤 지난해 1월과 올해 1월을 빼면 모두 1% 이상을 유지했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낮아진 데는 저유가로 공업제품의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공업제품은 1년 전보다 0.7% 가격이 하락해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을 0.22%포인트 끌어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공업제품 물가가 하락한 것은 2016년 8월 이후 2년5개월 만이다.
석유류는 지난해 1월보다 9.7% 떨어졌다. 품목별로 하락폭을 살펴보면 휘발유(-12.7%), 경유(-7%), 자동차용 LPG (-9.4%) 등이다.
1월 생활물가지수는 104.03을 나타내 지난해 12월보다 0.3% 낮아졌고 지난해 1월보다 0.4%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체 460개 품목 가운데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 141개로 작성된다.
신선식품 물가지수는 113.99로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0.2% 하락했고 지난해 1월보다는 1.2% 올랐다. 신선식품 물가지수를 구성하는 신선어개(0.1%), 신선과실(5.1%) 등의 부문에서 지난해 1월보다 물가가 상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