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하 CJ제일제당 사장이 바이오사업에서 올해 크게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CJ제일제당의 바이오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해외공장 설립 등 과감한 투자를 해 왔는데 올해 결실을 거두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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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 |
송광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7일 “CJ제일제당의 바이오사업 투자회수는 시간문제”라며 “바이오제품의 이익기여가 계속돼 가치상승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바이오사업 영업이익이 지난해 237억 원에서 올해 2384억 원에 이르고 2016년 3524억 원까지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날 “CJ제일제당이 바이오사업에서 이익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며 “더 강한 실적성장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한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이 1분기(대한통운 제외)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9809억 원과 164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사장은 CJ제일제당의 바이오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공격적으로 투자해 왔다.
바이오사업은 발효를 통해 균주에서 아미노산과 핵산 등 영양소를 얻어내는 생명공학사업이다. 공정을 통해 얻어낸 영양소는 사료용 혹은 식품 조미료로 쓰인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월 4억 달러를 투자한 말레이시아 아미노산 공장을 완공하고 제품출하를 시작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미국 아이오와공장 건설에도 3억 달러를 투자했다.
김철하 CJ제일제당 사장은 “CJ제일제당은 세계 최대 사료첨가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제품판매를 늘려 세계시장 1위에 오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서울대 미생물학과 출신으로 바이오 연구분야 전문가다. 2007년 CJ제일제당 바이오연구소장을 거쳐 2011년부터 CJ제일제당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김 사장이 취임한 뒤 2년 동안 CJ제일제당의 바이오사업은 크게 확대됐다. CJ제일제당은 현재 해외 5개 국가에서 7개 바이오사업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