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제품의 판매단가 회복세가 더디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의 영향으로 화학제품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부사장.
이희철 KTB증권 연구원은 18일 롯데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 40만 원에서 37만 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7일 롯데케미칼 주가는 27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이 2018년 4분기에 주력제품인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의 판매단가가 급격히 감소해 부담이 컸는데 올해 들어서도 판매단가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며 “롯데케미칼은 올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으로 화학제품 수요도 위축돼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화학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롯데케미칼은 2019년에 주력제품인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모노에틸렌글리콜(MEG)의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것)가 축소돼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케미칼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4450억 원, 영업이익 2조4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1.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