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한화지상방산 등을 방산 자회사로 두고 있는데 방산 자회사들은 방위력 개선비 증가에 두루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디펜스는 유도무기발사체계 및 대공무기체계사업을 하는데 '3축 체계' 예산 확대에 따라 현무, 현궁 등 유도무기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3축 체계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방어하고 핵심 시설을 타격하기 위한 목적에서 구상된 사업인데 2019년 예산이 2018년보다 16.4% 늘었다.
3축 체계는 북한의 미사일을 선제 타격하는 ‘킬체인(Kill Chain)’, 발사된 미사일을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탄도미사일을 대량으로 발사해 북한을 응징하는 ‘대량응징보복(KMPR)’ 등의 체계로 구성된다.
한화시스템은 군 전술 정보통신체계사업(TINC) 우선입찰대상자로 선정된 점, 한화지상방산은 해외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점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됐다.
한화지상방산은 주로 K9 자주포 및 장갑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인도, 핀란드, 노르웨이 등에 수출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부문을 제외한 항공부문과 비방산부문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장 연구원은 “항공부문은 높은 수주잔고로 견조한 매출이 발생하고 있고 앞으로도 기어드터보엔진(GTF) 개발을 통한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며 “비방산부문 법인들도 한화정밀기계가 넓은 수요처를 바탕으로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이는 등 실적이 본격적으로 좋아지기 시작했다”고 파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049억 원, 영업이익 22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27.2%, 영업이익은 904.4% 늘어나는 것이다.
장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높은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항공사업의 견조한 매출, 한화지상방산의 K-9 자주포 11차 양산사업 및 해외 수출, 한화시스템의 군 전술 정보통신체계사업 매출 등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장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4만2천 원을 새롭게 제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직전 거래일인 19일 2만9050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