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8-10-19 11:38:27
확대축소
공유하기
KT가 보안 시스템의 부작용으로 와이파이가 끊기는 지역을 자동으로 찾아내는 기술을 개발해 앞으로 신속하게 대응한다.
KT는 무선침입 방지 시스템(WIPS) 때문에 발생하는 와이파이 끊김 현상을 자동으로 검출하는 ‘WiFi WDT 기술’을 개발하고 KT 기가 와이파이 단말에 적용했다고 19일 밝혔다.
▲ KT 네트워크부문 직원들이 'WiFi WDT 기술'이 적용된 KT 기가 와이파이 단말을 시험하고 있는 모습.
무선침입 방지 시스템은 무선네트워크 상에서 허가되지 않은 와이파이로 접속하는 것을 탐지하고 차단하는 네트워크 보안 시스템이다.
최근 많은 공공기관, 금융기관, 기업 등에서 보안 강화를 목적으로 건물 내에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무선침입 방지 시스템의 무선 신호가 주변 건물까지 전파돼 인근 지역에 위치한 일반 고객용 와이파이의 정상적 접속을 차단하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KT의 WiFi WDT 기술은 와이파이의 신호세기를 비교하여 오차단 여부를 검출한다.
오차단이 된 와이파이 단말 정보를 축적해 빅데이터 분석하면 해당 무선침입 방지 시스템이 설치된 특정 건물의 위치 추정이 가능해 와이파이 끊김 현상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KT는 WiFi WDT 기술을 10월까지 전국 300만 여대의 KT 기가 와이파이 단말에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수길 KT 네트워크연구기술지원단장 상무는 "KT는 지난해 선보인 배터리 절감 기술을 비롯해 사람을 위한 혁신 기술을 지속해서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혁신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