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회사 솔브레인이 반도체 식각액과 씬글라스(TG)사업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3분기에 견고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하반기 반도체 성수기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낸드 생산량이 늘고 있고 중국 스마트폰기업의 휘어지지 않는 올레드(Rigid OLED) 채택이 증가해 솔브레인 3분기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솔브레인은 2018년 3분기에 매출 2608억 원, 영업이익 45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 영업이익은 6% 늘어난 것이다.
2019년에는 반도체 식각액 공급은 일부 축소되겠으나 씬글라스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반기 낸드 가격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낸드 공급기업들의 설비 투자 규모가 줄어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고객사의 3D 낸드 증설이 지연돼 반도체 시각액 매출 증가세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용 올레드 디스플레이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스마트폰기업들이 화면 지문인식(FOD) 기술을 탑재하면서 올레드 패널 채택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올레드 수요가 증가하면 솔브레인의 씬글라스사업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