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18-10-08 08: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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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신규 수주가 계속 늘어나고 해외 손실 위험성은 줄어들어 실적도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8일 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를 1만9천 원에서 2만2500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5일 1만93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이 2017년에 수주 증가로 전환한 것에 이어 2018년에도 같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실적 변동성을 높이는 원인이었던 해외 손실의 잠재 위험성(리스크)도 한층 완화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2018년에 목표하고 있던 11억 달러 규모의 태국 타이오일 원유 처리시설(CFP)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발리파판(13억 달러)와 베트남 하수 처리시설(2억 달러)까지 수주하면 2018년에 신규 수주 1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에 주요 현안이었던 이라크 바드라 현장도 실질적으로 준공돼 현재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남아있는 현안 프로젝트인 아랍에미리트(UAE) 카본블랙·딜레이드코커(CBDC)도 유닛 7곳 가운데 5곳은 완공됐고 나머지 2곳은 10월 안에 공사를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유가가 오르면서 해외 발주환경이 호전된 점에 더해 2018년 안에 현안 프로젝트들이 준공되고 수주잔고도 늘어나면 삼성엔지니어링의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며 “지금은 삼성엔지니링이 하반기 이후에 목표하고 있는 주요 대형 프로젝트들의 수주를 따낼 가능성을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봤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분기에 매출 1조3400억 원, 영업이익 40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161.1% 증가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현안 프로젝트들의 원가 일부가 3분기 실적에 추가로 반영될 수 있지만 미청구공사와 잔여 충당금을 감안하면 손실 규모가 과거만큼 크진 않을 것”이라며 “3분기 원/달러 환율도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라 외환 관련 손익의 영향도 미미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