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역의 기술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
과기부와 중기부는 4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창업 활성화 협력을 위한 과기정통부-중기부 간담회’에서 중기부의 지역 창업 거점인 혁신센터와 과기부 아래 있는 과학기술특성화대학·출연연구기관·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등의 협업을 확대할 방안 등을 논의했다.
▲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이날 간담회에는
유영민 과기부 장관과
홍종학 중기부 장관을 비롯해 임종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 양성광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혁신센터와 과학기술특성화대학 등의 협업을 통해 대학과 출연연구기관에서 보유한 공공기술을 사업화하고 기술 기반의 창업도 늘릴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대학과 출연연구기관이 지닌 우수한 기술을 공개하고 유망한 아이디어나 기술의 사업화와 창업 등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과기부와 중기부의 여러 지원프로그램도 연결해 주기로 했다.
과기부와 중기부는 국내 IT나 소프트웨어 사업자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회사를 쉽게 세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쪽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클라우드 기반의 유망한 창업기업이 있으면 과기부가 소프트웨어 개발과 테스트환경, 연구개발 지원 등을 제공하고 중기부가 입주공간과 투자 유치 등을 돕는 방식이다.
창업기업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하면 이 서비스를 다른 창업기업이나 중소기업에 보급하고 확산하는 일도 함께 진행한다.
클라우드 외에 다른 4차산업혁명의 연관분야에서 유망한 원천 기술을 만들어내고 이 기술의 상용화와 관련 회사의 창업 활성화를 이끌어내는 일도 같이 추진한다.
과기부와 중기부는 오픈이노베이션(연구, 개발, 상업화 등을 추진할 때 대학이나 다른 기업 등의 기술과 지식을 활용하는 전략)을 토대로 산업·학교·연구기관이 참여하는 기술혁신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기술 교류와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들은 앞으로 협업방안을 더욱 구체화하고 새 과제도 찾기 위해 실무진 사이에 협의채널을 꾸려 운영할 방침을 세웠다.
유 장관과 홍 장관은 간담회를 마친 뒤 ‘공공기술의 사업화’를 주제로 열린 36회 대전창업포럼에도 참석해 대학과 출연연구기관, 기업 관계자들로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