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 지수는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사이 무역협정(USMCA)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자본재 중심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 2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2.73포인트(0.46%) 상승한 2만6773.94로 장을 마감했다. |
반면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이탈리아 재정 우려로 유럽 주요 증시 중심의 대형 기술주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하락세를 나타냈다.
2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2.73포인트(0.46%) 상승한 2만6773.9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6포인트(0.04%) 떨어진 2923.43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7.17포인트(0.22%) 내린 7628.28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는 1일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할 자유무역협정 개정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무역분쟁이 확산될 우려가 줄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인텔과 보잉, 캐터필러 등 수출 대기업 주식에 매수세가 몰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이 전미실물경제학회 강연에서 미국의 경제 상황이 긍정적이라고 낙관적 평가를 내놓은 점도 대기업의 주가를 지지했다.
기술주는 무역긴장 완화로 투자자금이 주요 기술주에서 수출 대기업으로 전환해 약세를 보였다. 유럽 증시도 이탈리아의 유로화 탈퇴 가능성으로 매도세가 나타났다.
클로디오 보르기 이탈리아 하원 예상위원회 위원장은 2일 이탈리아의 내년 예산안에 대한 유럽연합(EU) 관계자의 비판을 놓고 이탈리아가 유로존을 벗어나는 것이 더욱 이로울 수 있다며 유로화 탈퇴 가능성을 들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 등이 유로화 탈퇴는 공식 태도가 아니라며 급히 진화에 나섰으나 10년 국채금리가 3.4% 이상 급등하는 등 시장 불안이 커졌다.
특히 국채를 대거 보유한 이탈리아 은행 건전성을 놓고 우려가 높아져 뉴욕증시 주요 은행주에도 악재로 작용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