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다른 읍면동으로 전입한 인구 이동자 수가 2017년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주택 매매가 전반적으로 줄어든 여파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28일 내놓은 ‘8월 국내 인구 이동’을 보면 8월 인구 이동자 수는 59만2천 명으로 집계돼 2017년 같은 기간보다 5.7% 줄었다.
▲ 통계청이 28일 내놓은 ‘8월 국내인구이동’을 보면 국내의 8월 인구이동자 수는 59만2천 명으로 집계돼 2014년 이후 역대 8월 기준으로 최저치를 나타냈다. <통계청> |
8월 인구 이동자 수는 기준으로 역대 8월 통계 기준으로 2014년 58만2천 명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2018년 2월에 2017년 같은 기간보다 6.8% 줄었다가 3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6개월 만에 다시 감소로 전환된 것이다.
8월 주택 매매 거래량이 줄었고 입주가 예정된 아파트 물량도 감소한 영향으로 인구 이동자 수도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월 전국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6만5945건으로 집계돼 2017년 같은 기간보다 31.7% 감소했다.
8월 인구 이동 증가율은 13.6%로 나타나 2017년 같은 기간보다 0.8%포인트 떨어졌다. 인구 100명당 인구 이동자의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다.
전체 인구 이동자 가운데 시나 도의 경계 안에서 전입 신고를 한 이동자가 65.9%, 시·도의 경계를 넘어선 이동자는 34.1%를 차지했다.
시·도 17곳 가운데 경기도, 세종시, 충청남도, 제주도, 충청북도, 광주는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많은 순유입을 나타냈다. 반면 서울시,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 등 11곳은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많은 순유출을 보였다.
특히 서울은 2009년 3월 2366명 순유출로 돌아선 뒤 9년5개월 연속으로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많은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